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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클리닉

성북성심의원의 간 클리닉을 소개합니다.


간염


간염이란?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A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A형 간염은 위생상태와 관계가 있는데,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우유, 조개 등을 먹어서 감염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열, 오한, 근육통 같이 감기몸살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구역질 및 구토,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눈희자위와 피부에 황달이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소아 때에 대부분 앓고 지나가 성인이 되면 면역되어 걸리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위생환경이 좋아져 면역 안된 성인들이 많아진 때문에 A형 간염이 20-30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다행히 급성으로 끝날 뿐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피하고, 끓이지 않은 물은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예방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대부분 면역 항체가 생겨서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게 됩니다.


B형 간염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침,정액)을 통해서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B형간염은 급성 간염 뿐만 아니라 만성으로 넘어 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B형 간염 백신으로 바이러스 감염율이 많이 떨어졌으나 아직도 성인의 3-5%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즉 만성 간염,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의 상당수가 B형 간염에 기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B형 간염은 어려서 걸릴수록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엄마가 바이러스 보유자일 때 아기한테 수직감염이 되면 90% 이상이 만성 바이러스 보유자가 되고 자라서 성인이 되면 만성 간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B형간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급성으로 감염된 경우 A형 간염과 비슷하게 피곤함, 식욕감퇴, 구역질이 생기고, 음식냄새가 역겨워지며 담배나 커피맛이 없어집니다. 눈에 황달이 보이기도 하고 우측 상복부에 묵직한 둔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간혹 피로 또는 권태감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수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사를 해서 간염이 발발하는지 감시해야 하며 간염이 생기면 조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은 안정과 약물치료로 대부분 잘 낫습니다. 황달이나 간기능의 이상이 심할 때 드물게 간부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간염의 진행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입원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반면 만성 B형 간염은 계속 간의 염증이 진행하면서 환자 중 10~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활동성 전환여부 및 간암발생 을 확인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꼭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특히 B형 간염이 있는 산모가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 후 즉시 아기에게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서 신생아가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의 유행지역이므로 아직 항체가 없는 사람은 모두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합니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거나 오염된 주사바늘을 돌려 써서 감염됩니다.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하여 전염됩니다. 증상이 별로 없어서 급성 간염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만성 C형 간염도 신체검사나 헌혈 검사시 C형 간염 항체가 양성으로 나와서 발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C형 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이행하고 이 중에서 30-40%가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진단되면 치료기준에 맞게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C형 간염은 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약물 중독자들이 주사 바늘을 소독않고 돌려 쓰거나, 문신, 침술 등의 시술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면도기나 칫솔, 손톱깍기 등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의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간염의 진단


채혈검사 (간기능 검사)

- AST/ALT (GOT/GPT) : 간 세포가 파괴된 정도를 나타냅니다. 간의 염증이 있는 경우 상승하게 됩니다.
- 빌리루빈 (황달치) : 간 세포의 처리능력과 배설능력을 나타냅니다.
- 알부민/프로트롬빈 시간 : 간 세포가 지닌 단백질 합성 능력을 나타냅니다.


간염 바이러스 검사

만성 간염의 흔한 원인인 B형간염 항원/항체,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시행합니다. B형 간염 항원 양성이면 활동성 여부를 보기 위해 HBeAg, anti-HBe, HBV DNA 검사를 추가합니다. C형 간염 항체 양성이면 HCV RNA 검사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초음파 검사: 간의 해부학적 상태를 보여주며, 만성간염의 경우 거친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간의 종양을 쉽게 찾아 내므로 조기 간암의 발견을 위해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 간조직 검사 - 간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검사하며, 간질환의 진행정도 및 예후를 정확히 알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염의 치료


B형 간염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때는 약제를 사용하기보다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고, 간염이 발발하여 간염수치인 GOT, GPT가 상승할 땐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주사제) 등의 약제를 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수한 항바이러스제가 많이 개발되어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서 바이러스 증식이 잘 억제되면 간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도 억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검진으로, 만성 B형 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이 생길 위험성을 대비하여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꼭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 종양수치검사 및 초음파를 하실 것을 권합니다.


C형 간염

만성 C형 간염은 C형 간염 항체가 양성일 때 C형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HCV RNA 정량검사 및 유전자형 검사)을 통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은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료는 페그 인터페론 주사와 리바비린 약물의 병용요법으로 약 50(유전자 1형)~80%(유전자 2,3형)의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